호주 브룸의 케이블비치에서는 낙타를 타고 가면서 인도양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.           호주관광청 제공

호주 브룸의 케이블비치에서는 낙타를 타고 가면서 인도양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. 호주관광청 제공

 

호주 제일의 일몰이 펼쳐지는 곳, 브룸

한 국의 33배에 해당하는 광대한 면적을 자랑하는 서호주. 중심도시 퍼스(Perth)에서 북쪽으로 240㎞ 떨어진 브룸(Broome)은 호주 사람들도 한 번쯤 방문을 원하는 곳이다. 처음 브룸에 가본 사람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꿈을 꾼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매력적이다. 느림의 미학과 자연이 주는 감동에 빠지면 힐링을 하기 위해 왔다는 생각마저 사라질지도 모른다.


브 룸의 백미는 백사장이 아름다운 케이블 비치(Cable Beach)다. 약 20㎞에 이르는 백사장과 비취색 바다가 펼쳐진 해변이 압권이다. 매일 저녁 많은 사람이 바닷가로 몰려가 맥주를 마시면서 일몰을 감상한다. 특히 낙타를 타고 즐기는 인도양의 일몰은 왜 이곳이 호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저녁노을 감상지인지 말해준다.

브룸 시내에서 남쪽으로 4㎞ 떨어진 로벅 베이(Roebuck bay)에서는 보름달과 간조가 겹치는 시기에 ‘달의 계단(Staircase to the Moon)’을 만날 수 있다. 수평선에서 달이 솟아오르며 출렁이는 바다에 빛을 비추는 모습이 마치 달로 향하는 계단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. 한 달에 단 3일만 볼 수 있는데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하려는 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.

‘어린 왕자’에서 소개된 바오밥나무 역시 브룸의 또 다른 상징. 거리 곳곳에 늘어선 바오밥 나무 사이를 거닐며 떨어지는 별똥별을 보다 보면 치유를 넘어 감동의 눈물이 흐를지도 모르겠다.

가는 방법=퍼스에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2시간이면 브룸에 도착한다.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5분이면 충분하다. westernaustralia.com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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